[앵커]
대구지역 대형마트들이 오늘(어제)부터
매주 일요일 정상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무 휴업일을 둘째와 넷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했기 때문인데요.
예상대로 소비자들과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요일 대형마트 정상영업 첫날, 대구 수성구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진열대마다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계산대에서도 바코드를 찍고,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았는데, 소비자들은 대체로 일요일 정상 영업을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최재국 / 대구시 만촌동]
"잘됐죠. 좋죠. 소비자로서는 일요일보다는 월요일에 (휴무를) 하는 게 좋죠. 월요일은 직장 가고 그러니까 마트 볼일이 별로 많이 없고 일요일에 주로 볼일이 많지요. 그러니까 잘된 거죠."
반면 마트 인근 전통시장들은 울상입니다.
상인들은 일주일 전보다 체감할 정도로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임동순 / 시장상인]
"(지난주보다) 좀 적죠. 지난주 일요일은 좀.. 우리는 노는 날이 없기 때문에 (매일) 나오는데 오늘은 진짜 사람이 없네요. 한 번 (고기를) 썰고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안 나오고 있잖아."
대구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60여 곳이
전국에서 처음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라 일요일인 오늘(어제)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했고, 내일(오늘) 월요일에 쉽니다.
엇갈리는 반응 속에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이
전국적으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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