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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앨범도 '디지털'..추억도 생생한 '디지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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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2월 10일

[앵커]
대구의 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디지털 졸업앨범이 첫 선을 보였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했던 졸업 앨범 책자가
머지 않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교실에 삼삼오오 모여
졸업 앨범을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학생들이 보고 있는 건 두꺼운 종이앨범이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입니다.

동영상과 음악, 효과음 등을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담아 재학 시절 추억을 더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황민호 / 대구 동도초등 졸업생]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변하거나 이러지 않고 그리고 친구들의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훨씬 더 생생하게 친구들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어서 추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79번째 졸업식을 연 이 초등학교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졸업앨범을 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기반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과 사진, 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AI 자동 분석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확인한 뒤 내려받을 수 있고 언제든지 새로운 콘텐츠 교체도 가능합니다.

시간과 공간 제약도 없는데다 보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이 학교 졸업생 80%이상이 디지털 앨범을 신청했습니다.

[이상근 / 대구 동도초등학교 교장]
"스마트폰으로 모든 세상을 열어보는 세상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때 어떤 아기자기한 추억들을 여러 가지 매체를 싣는 게 좋겠다. 그래서 이제 여러 의견을 구해가지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빛 바랜 사진을 보며 학창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했던 졸업 앨범이 디지털 시대, 생생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바뀌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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