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핵심시설 가운데 하나인
롯데 복합쇼핑몰 사업이 더디기만 합니다.
대구시는 쇼핑몰 사업이 더이상 지체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인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료 없는 의료지구로 전락한 대구 수성의료지구,
의료시설용지 분양이 전무한 가운데
중심시설인 롯데 복합쇼핑몰 부지는
2년째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설계변경을 위한 건축심의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쇼핑몰 사업은 진척이 없는 상황,
한때 그룹 내 유동성 경색으로 쇼핑몰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새롭게 바뀐 롯데쇼핑 실무진들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설계변경이 미뤄지는 이유와 사업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공사 자체가 지지부진하니까 언제까지 마무리하고 언제 준공하겠다는 그런 내용으로 좀 구체적으로 협약을 해서 진행하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롯데쇼핑 측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개발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성 나들목과 인접한 부지에 7,5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 쇼핑몰을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악재가 겹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쇼핑몰 사업이 더이상 지연되면 롯데 측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실효성 있는 결과가 나올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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