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BC는 최근 대구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동급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일방적인 집단 폭행이 아니라 동급생끼리 서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패싸움을 한 10대 8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TBC가 지난주 보도한 대구 모 중학교 동급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측이 취재진에게 보내온 이메일입니다.
이들은 폭력 행위가 있었지만, 일방적인 집단 폭행이 아니라 자신들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폭행 혐의도 사실이 분명하지 않다며 자신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쪽 집단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학생들끼리 편을 갈라 패싸움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대구 남부경찰서는 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일방적인 집단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으로 판단해 10대 8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8명 가운데 한 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또 아버지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건으로 접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교육청은 경찰 조사가 일단락된 만큼, 이달 중으로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관련 학생들의 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조선영/ 대구교육청 장학사]
"현재 학교폭력 전담 기구에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처리 매뉴얼에 따라 2월 중 관련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과 협조해 학교 인근 순찰을 강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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