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선박용 소형원자로 개발 나서
공유하기
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02월 09일

[앵커]
경상북도와 원자력연구원, 해운사를 비롯한
9개 기관이 선박용 소형원자로 개발에 나섰습니다.

소형모듈원자로, SMR을
디젤엔진 대신 선박 연료로 쓰는 건데요,

획기적인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경주 SMR 국가산단 지정까지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8천 TEU를 운반하는 대형 화물선은
한 해 연료비만 천500억 원이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은
3천여 척으로 연료비가 천문학적인 수치입니다.

여기에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양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줄일 계획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용 소형원자로 개발에 나섰습니다.

소형모듈원자로, SMR을 응용한 용융염 원자로를
디젤엔진 대신 탑재한 원자력 추진 선박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 원자로는 액체연료를 사용해 안전성이 높고
구조가 단순해 소형화 설계도 가능합니다.

[이태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 ]
"(액체연료가)밖으로 누출되더라도 바로 고체화가 돼버려서 더 이상의 방사능누출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방사성물질에 대해서 선원들이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굉장히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측면에서는 굉장히 좋다. "

선박 운영 기간에 연료비 없이 운항이 가능한 데다
운항 속도도 빨라지고 탄소 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김규봉 / HMM 총괄상무]
"(연료비와) 온실가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대체연료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시점에 만약에 원자력 추진 연료가 만들어진다면 저희 선사입장에서는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국과 EU가 원자력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보급에 나선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도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12대 국가 전략기술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꿈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 경주에서 연구하는 SMR을 응용해서 만든 MSR이라고 하는데 배에 실으면 영원히 배의 수명과 같은 30년이상 쓸 수 있는,한번 실으면 돈이 안드는 이런 에너지원이 되겠습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MSR이 개발면은 여기에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우리 경주에 입지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경주가 국가 해운산업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차세대 원자력 사업을 선도해 나가는데 아주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원자력 선박.해양 시스템 개발이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와 혁신 원자력 산업 발전, 그리고 경주 SMR 국가산단 지정과 활성화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