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에서 단 한 명의 지도부도 배출하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에 지역의 입장을 대변할 인물이 사라지는 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 부재로 인한 물갈이론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6명 가운데
지역 출신은 천하람 위원장 뿐입니다.
젊은 기수로 선전이 기대되지만,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전남 순천 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원외 신분이어서 조직력이 약하는 점입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지난4일)]
"국민의힘이 앞으로 잘 나갈수 있게 제가 젊은 패기로 꼭 당 잘만들어 보겠습니다."
최고위원 선거도 마찬가집니다.
대구.경북 지역 현역의원 25명 가운데
영천.청도 지역구의 이만희 의원 홀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영천.청도)]
"대구경북 시도민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지역 현안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TK 지역 목소리를 여당 지도부 내에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원외에서는 김재원 전 의원이 다시 출마했습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출마 후보만 13명이나 돼
지도부 입성이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여당 지도부에 우리 지역에서 한 사람도 입성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버려진 지역이 되고, 지역의 핵심 사업이나, 또는, 인재 양성에 큰 장애 요인이
될 것입니다."
[tr]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출범 이후
7차례 전당대회에서 지역 출신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것은 단 두 차례,
이마저도 대구가 고향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재했을 때 일입니다.
당 지도부에 지역을 대변하는 입이 사라지면
현안 차질은 물론 잊을만 하면 고개를 드는
TK 역차별 현상이 심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스탠딩]
"국민의힘은 100%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합니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 없는 지역 의원들의 물갈이론이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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