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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위기 학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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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3년 02월 08일

[앵커]
이처럼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역에서도 통폐합되는 학교가
최근 10년 동안 해마다 10곳이 넘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지역대학들은 신입생 충원이 아니라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한현호 기자가 비디오월에서 관련 내용을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먼저 대구의 학생 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11년 36만 8천여 명이었던 학생 수는 10년 뒤 24만 7천여 명으로 무려 12만 명이 줄었습니다.

2029년 20만 명대가 붕괴된 뒤 2031년에는 16만여 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만 치면 2021년 12만 명에서 10년 뒤에는 6만여 명,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출산적령기인 젊은 층의 역외 유출이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학령인구 감소로 얼마나 많은 학교들이 사라졌고 또 사라질지 살펴보겠습니다.

1986년 통계 작성 이후 대구와 경북에서 810개 학교가 통폐합됐는데요.

최근 10년 치로만 따져보죠.

대구에서 10개 학교, 경북에서 114개 학교가 통폐합됐고 올해 새 학기에 5개 학교가 통폐합됩니다.

지역민들에게 모교가 현실에서는 사라지고 유년 시절 기억으로만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 경북에는 전체 학교의 절반이 전교생이 60명 이하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전교생 10명 미만의 폐교 위기 학교가 4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대가 맞게 될 후폭풍도 상당합니다.

이미 올해 전국 고3 학생수는 39만여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대가 붕괴됐습니다.

대구에서만 올해 만 9천여 명에서 2027년 만 7천명 대로 떨어지는데 대구경북 고3을 다 합쳐도 3만 8천여 명으로 지난 해 지역 대학 전체 입학정원이 6만 천여 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단순히 신입생 충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대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 겁니다.

특히 2050년에는 500만 대구경북 인구가 4백만 명으로 줄어드는 만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당국과 대학 차원의 뼈를 깎는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CG 변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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