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들도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고,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내놓은 이번 금리 인하책이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이 앞다퉈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한 달 새 1%포인트
넘게 내렸고, 신용대출 금리도 0.6%포인트 정도 내렸습니다.
DGB대구은행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TR#1]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최고 연 5.35%로 내려 한 달 사이
1.50%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0.89%포인트 올랐지만
가산금리가 1.9%포인트 내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고금리에 따른 가계대출 안정성 확보와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 목적이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인데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문성 / DGB대구은행 개인여신기획부 팀장]
"신용 7등급 이하 금융 취약 차주들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계대출 약 2천억 원 규모의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를 금년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
취약 차주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TR#2]
금리가 폭등한 지난해 DGB대구은행 가계대출은
17조 1천 43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에서 취약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 면제효과를 기대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와 수수료 면제 조치가
고금리로 돈을 빌린 서민들의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지 주목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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