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릉도가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 14년 만에 눈축제를 개최하면서 사계절 관광시대를 열었습니다
.
안정된 해상교통 덕분인데,
올해는 역대 최대인 100만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설국으로 변한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눈축제가 열렸습니다.
자연 눈으로 만든 동도와 서도에
'독도는 우리 땅'을 새겨넣은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눈썰매와 울릉도 전통 겨울 놀이인 설피와
대나무 스키를 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온 천지가 눈이어서 눈사람 만들기에는 제격.
스카프를 두르거나 나비넥타이를 맨
눈사람 만들기를 체험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울릉도 눈축제가 다시 열린 건 14년만입니다.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눈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천 500여 명에 이릅니다.
[김낙기 / 울릉도 관광객(서울)]
"아주 좋습니다.훌륭합니다.14년 만에 한다는 눈축제 보러왔습니다.눈도 너무 많이 왔고요.야영하러 왔어요,캠핑장에..."
[노창호 / 울릉도 관광객(경기도 안양)]
"(이렇게 많은 눈을) 군생활할 때 한번 보고
처음 봐요.아주 환상적이네요,너무 좋아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마련한 눈축제는 경상북도의 미색 축제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울릉군은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만큼
여름철 오징어축제 등 사시사철 특색있는 축제를 마련해 울릉도만의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남한권 / 울릉군수]
"앞으로 봄,여름,가을,겨울 특색이 있는 축제를
더 많이 준비해서 우리 아름다운 울릉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또한 예측가능한 관광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해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46만여 명.
대형 크루즈 취항으로 다녀가기가 좋아진 데다
사계절 관광이 가능해진 울릉도는
올해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꿈꾸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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