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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물가 폭탄 현실로.. 생활물가도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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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2월 07일

[앵커]
최근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에 한파까지 겹쳐
난방비 폭탄 우려가 현실이 됐는데요.

이같은 연료 관련 물가가
생활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더 걱정입니다.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4인 가족이 함께 사는 40대 A씨는 최근
도시가스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달 사용량은 210 세제곱미터에 납부금액은 19만 8천원.

1년 전보다 사용량은 오히려 10 세제곱미터 줄었는데 비용은 4만 8천원이나 더 나왔습니다.

온수 매트를 꺼내고 집 안에서 두꺼운 외투에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서 가스 사용량을 줄이고 또 줄였지만 난방비 폭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치솟은데다 12월과 1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이어져 난방비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A씨 / 아파트 주민]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 삶이 더 팍팍할 거 같은데 허리띠를 졸라 매고 절약하는 방법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트랜스 C.G]
지난 달 대구 주택난방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메가줄 당 20.65원으로 1년전 15.13원에 비해
36.4%나 올랐습니다. //

같은 기간 전기요금도 30% 가까이 올라
1981년 1월 36.6% 상승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민 연료' 등유도 40% 가량 인상됐습니다.

필수 생계비로 꼽히는 연료 물가가 줄줄이 급등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생활물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3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트랜스 C.G]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대구의 외식비 평균가격은
자장면 한 그릇에 6천 167원으로 지난 해보다 20% 올랐고 김밥 한 줄에 2천667원으로 15% 올랐습니다.//

[변동열 / 동북지방통계청 물가통계팀장]
"(가스비가) 작년 1월에 비해서 한 36%가 올랐으니까 이게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보시면 되겠죠. 가스를 쓰는 식당이라든가 모든 부분들이 다 연쇄적으로 인상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가상승 요인이 연료에서 먹거리, 공공요금으로 옮겨가며 생활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

2분기에도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낙성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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