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어제)
'양강 주자'로 불리는 안철수, 김기현 두 의원이 대구를 찾아 지역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안 의원은 수도권에서 경쟁력 있는 대표론을
내세웠고 김 의원은 대통령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이른바 '윤심 마케팅'을 강조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은 대구 북구을과 서구 당원협의회 당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이어서 수도권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물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는 '수도권 당 대표론'을 주장하며 수도권
3선 의원인 자신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회의원]
"지난 총선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습니다. 왜냐 수도권 121석이 있는데요. 17명 살아남아서 115석의 작은 정당으로 쪼그라들어서 지금도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안 의원은 또 자신은 계파가 없기 때문에 총선 때 당대표와 가까운 인물을 공천하는 이른바 낙하산 공천은 있을 수 없다며, 실력이 검증된 인물만 공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회의원]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정말 잘하는 분 자격 있는 분 그런 분을 공천을 해야지 정말 그 지역도 발전하고요."
지난 14일 구미에서 경북지역 출정식을 한
김기현 의원은 서문시장에서 대구지역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당 대표가 호흡이
잘 맞아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대통령과 가장 소통을 잘 하는 본인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이른바 '윤심 마케팅'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회의원]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서 같이 식사도 하고 두 시간 세 시간 동안 현안 가지고 토론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관계가 돼야겠다 그 점에서 지금 나오는 어느 후보보다 김기현이가
제일 낫다"
김 의원은 또 대구.경북은 보수정권 창출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지만, 지역 발전에서 소외됐다며 당 대표가 되면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회의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지으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여러분 이걸 제가 한번 잘 여쭤보고 그렇게
의견이 통일되면 박정희 공항으로 만들어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경북지역을 돌며 당원들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3.8 당 대표 선거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내일(오늘)부터 이틀동안
당 대표 출마 후보 등록을 합니다.
8일과 9일 책임당원 6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본경선 투표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합니다.
TBC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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