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난방비 폭탄 논란 속에 정부가 저소득층 대상으로 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배로 늘린다는 건데
다음 달 8일부터 적용됩니다.
그런데 대구에서는 6천여 가구가 신청을 못해 지원을 못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A 씨는
난방비가 1년전 보다 많이 나왔지만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도시가스 요금 할인 덕분에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A 씨 /대구시 범물동]
"도움이 많이 되지요. 일단 우리 돈이 안 나가니까
도움이 되지요."
A 씨처럼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등 에너지를 살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지원받는 가구는
대구에서 6만 2천 467가구로 다음 달 8일부터 추가로 난방비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추가 지원금은 1인 세대 12만 4천100원, 2인 세대 16만 7천400원 등 가족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하지만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 가구지만
난방비를 못 받는 가구가 대구에서만
6천 617가구로 전체의 10%나 됩니다.
이들 가구는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급여 수급자면서
가족 중에 노인, 영유아 등이 있어
에너지바우처 지원 조건을 충족합니다.
문제는 지원을 받으려면 대상자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신청을 못해 지원을 못 받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김윤영 / 대구시 에너지산업과]
"대상자의 장기 부재나 입원 등에 따라서 신청이 저조한 실정입니다.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신청 기간이 다음 달 말까지로 늘어난 만큼 남은 기간 미신청 가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신청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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