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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단 정압관리소 입주 불가능'..불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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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1월 31일

[앵커]
열병합발전소 증설을 위해
대구 성서지역 지하에
고압 가스관 매설이 추진된다는 뉴스를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가스공사가 지난해 성서산단내 압력을 낮추는 '정압관리소' 터를 매입했는데,
가스제조 업종 입주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 용량 6배 증설을 위해
가스공사가 정압관리소 터로 매입한 성서산단
한 공장입니다.

일반 가정보다 3천 2백배 높은 고압가스 공급을
위해 가스관로 중간에 압력을 낮추는 '정압관리소'
가 필요한데 여기에 해당 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성서산업관리공단이 해당 부지에
정압 관리소 입주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CG]
가스 관련시설은 산단에 들어올 수 없는 업종이어서
토지개발계획 용도변경 허가가 난 뒤 소유권 이전과
입주 승인을 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달 가스공사에 보낸 겁니다.

[성서산단관리공단 관계자]
"대구시에서 먼저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오면 우리 쪽에는 입주가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렸고요. (현재로서는) 입주가 불가능하다고 확고하게 말씀을 드린 상황이고요."

하지만 대구시와 가스공사 입장은 다릅니다.

대구시는 에너지법에 따르면 정압관리소는
에너지 공급 설비로 기타 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주는 가능하지만 주민 동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정압관리소를) 기타시설로 업종을 보면은 거기는 에너지법에 따라서 에너지 공급설비로 들어갈 수 있어요. 가스공사에 요청을 한 거는 (주변) 안전대책 어떻게 할 건지 일단 갖고 오고 (주민들을) 어떤 식으로 설득할 건지 갖고 오라고 요청만 해놓은 상태이고.."

가스공사 측은 사전에 대구시와 인허가 절차를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서관리공단의 입주 불가능 공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이에대해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는
정압관리소는 입주 불가능한 업종인 만큼
터 매입 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고 주민들도 사고 위험성과 일방적인 사업 진행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동석 / 성서복합유통단지 번영회 총무]
"못 들어올 업체가 들어오니까 또 시에서 허가를 내주게 되면은 반발이 더 심해지는 거지, 주민들 안전 무시하고 들어오니까 모두 반대하는 거에요."

정압관리소 터 매입과 입주 여부를 둘러싼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김태영,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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