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난방비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걱정입니다.
대구의 경우 평소에 도시가스를 적게 사용하다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 지난달에
더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나,
실제 체감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TR]
지난해 대구의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2,658만 기가줄로 1년 전에 비해 2%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보다는 3.9% 늘어난 수준입니다.
[TR]
그런데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532만 기가줄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었고,
한 달 기준 판매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은 연초보다 40% 정도 오른 요금단가가 적용된 시기입니다.
[TR]
예를 들어 1년 전 도시가스 요금이 20만 원 나온 가정이라면 올해 사용량이 같을 경우
7만 2천 원의 요금이 더 오르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해 국내 LNG 수입 물량은 1% 늘었지만
수입액은 2배나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온 급변에 따른 에너지 수요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지역민들이 체감하는 난방비 부담이
더 크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희덕 / 대성에너지 홍보팀장]
"가정용 도시가스 원료 요금이 36.4% 정도 인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평균 기온이 예년 비해서 많이 낮아진 관계로 세대에서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1월 도시가스 요금은
약 50% 정도 인상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기와 도시가스 같은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판매와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이용 요금을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하는 사업장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난방용 등유 가격도 크게 치솟아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습니다.
난방비 인상으로 상품과 서비스 판매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파급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물가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