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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정월대보름 행사 5년 만에 열려..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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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1월 29일

[앵커]
계묘년 새해 정월 대보름은 다음달 5일인데요.

청도군에서는 5년만에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올해는 도주줄당기기 전통문화 재현행사도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전망입니다.

김낙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매서운 한파 속에 청도군 화양읍 주민 40여 명이
짚을 꼬아 밧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달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열리는
청도 도주줄당기기에 사용될 가닥줄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씽크]
"이화, 절마, 이화.."

도주줄당기기에 사용될 가닥줄은 모두 80여 개.

지난 18일부터 청도 9개 읍.면별로 제작된
가닥줄은 청도천 둔치로 모아 지름 50센티미터, 길이 80여 미터의 원줄로 최종 완성합니다.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주줄당기기는
청도읍성 조상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시작됐고
지금은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군민행사로 승화돼
격년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동휘 / 도주줄당기기 전승보존회 회장]
"우리 민속문화를 직접 보고 선조님들의 지혜를 우리가 느껴야 되는데 이 때까지 못해서 미안한 감도 있고 해서 금년도에는 최선을 다해서 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 행사의 백미, 달집태우기 행사
준비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청도의 달집은 5톤 트럭 50여 대분의 솔가지,
길이 10미터 이상의 지주목 130여 개와 원 지주목 20여 개를 사용해 5백여 명이 닷새 동안 만듭니다.

높이 15미터에 지름 10미터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청도군은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에 전국에서 관람객 수천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김하수 / 청도군수]
"안전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행사장 내에 민관합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행사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또 소원문 써주기와 떡메치기, 윷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불꽃놀이도 함께 펼쳐져,
청도군의 올해 정월 대보름은 모처럼 신명나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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