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허리 통증입니다.
안 좋은 자세가 지속될 때 발생하는 디스크나
신경 염증 반응 등이 주요 원인인데요,
허리 통증의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박용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허리 통증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요.
여러 원인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디스크 문제로 인한 통증입니다.
안 좋은 자세가 지속되면 디스크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수핵이 터져 나오게 되고,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기계적으로 압박하게 됩니다.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눌리는 것만이
통증 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그것과 더불어
신경 염증 반응이 통증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스크의 수핵이 터질 때
안쪽에서 염증성 물질들이 같이 흘러나오면서
주위 신경에 화학적 자극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신경에 기계적, 화학적 자극이 지속되면
결국 신경에 부종과 유착이 발생해서
만성 신경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막기 위해서
경막외 신경 차단술이라는
주사 치료를 해볼 수 있습니다.
꼬리뼈나 허리 쪽으로 바늘을 접근해서
항염증 약물을 주입해
신경 주위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고
유착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보통 2주 이상의 간격을 가지고
2~3차례 시행하게 되며,
주사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통해
직접적으로 병변 부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약물을 주입할 수 있습니다.
자세 교정과 운동치료도 중요한데,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디스크 탈출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윗몸일으키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운동을 피하도록 하고,
요추를 뒤로 늘려주는 매켄지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평소 생활 중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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