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22대 총선이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출신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특정 지역을 겨냥해 사실상
공천 경쟁에 뛰어들거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역구 결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가장 공격적으로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지역 출신 비례대표 의원은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입니다.
조 의원은 새해가 밝자마자
대구 동구 반야월에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을 열고
열 개 분야 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40여 년의 지역 전문가로서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총선에서 강대식 의원 텃밭인
대구 동구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제가 살아온 그런 여러 가지 전문가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제가 동구, 우리 동구 을을 개발시키고 훨씬 더 잘 사는 동네로 만들 그런 기질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좀 차별화해서".
지역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했던 한무경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역시 재선 도전을 시사하며
지역구 저울질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특정 지역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중소기업인 출신이자 국회 산자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만큼 대구의 공단 밀집지역이나 자신의 사업적 기반인 경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무경 /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지금 현재는 상임위에 좀 더 충실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업인 출신으로서 제 전문성을 지역에 좀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최연숙 의원도 본의의 의사와 관계없이 동산병원이 있는 대구 달서구 갑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서상기 전 의원과 임이자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옮겨간 예가 있지만 여당 강세 지역에서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를 따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내년 총선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수성에 나선 지역구 의원과 지역구 확보를 노리는 비례대표 의원, 여기에 새로운 출마 후보자들까지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더욱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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