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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인구 '폭발적 증가'..제도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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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01월 26일

[앵커]
파크골프 인기가 중, 장년층까지 확대되면서 동호인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골프장 예약 쏠림과 이용 시간 독점 같은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북구 강변 파크골프장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대여섯팀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6홀인 이 골프장은 이용객 쏠림 현상을 막기위해 생년월일 홀짝제를 실시하고 오전 오후로 시간대를 나눠 경기 진행은 원활한 편입니다.

하지만 급증하는 파크골프 동호인에 비해 골프장
수가 적다보니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게
현실입니다.

[골프장 이용객]
"인구에 비해서 구장(골프장) 수가 너무 적으니까 예약시스템 이런 문제를 자꾸 제기하고 있잖아요. 구장이 많으면 이런 거 할 필요가 없어요."


현재 대구에는 파크 골프장 25곳이 운영 중이고
건립을 준비하는 곳도 4곳이나 돼 골프장 숫자는 전국에서 가장 여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구의 파크골프 동호회원은 2020년
만여 명에서 지난 해 만 8천여 명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비회원까지 합하면
4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파크골프장마다 이용자가 급증해 쏠림 현상과 시간 독점 같은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광기 /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노인 분들이 많아서 (인터넷) 예약 시스템 하기가 힘들고 일부 회원들이 독점해서 그 시스템에 예약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운동하기가 특히 더 어렵습니다."

대구에서는 일부 골프장에 온라인 예약시스템과 4부제를 시범 도입했지만 상당수 이용객이
고령층이어서 온라인 예약이 쉽지 않고
예약 독점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찬균 /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이용자들의 많은 의견들을 지금 수렴하고 있고 간담회 등을 통해 노력을 해서 보완을 해가지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점차적으로 구.군에서 관리하는 구장까지 하반기부터 확대할 계획입니다."


고령화로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인 수요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면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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