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추위에 난방비 걱정 또한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전보다 크게 오른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놀란 분들 많을 텐데요,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 서민 부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에 사는 주부 박정미 씨는
이번 달 도시가스 요금 안내 문자를 받고선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0만 원대였던 난방비가
30만 원을 훌쩍 넘었기 때문입니다.
[박정미 / 대구시 지산동]
"(지난해)11월보다 12월에 배로 더 나오고 12월보다 이번 달에는 또 배 넘게 나왔습니다.
작년 1월보다는 10만 원 정도 더 나오고."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온라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명절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난방비가 화젯거리가 됐습니다.
[TR]
도시가스 요금 단가는 1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LNG 수입 물량은 1% 느는데 그쳤지만,
수입액은 2배에 달합니다.
가스를 많이 쓰는 자영업자들의 난방비 부담은
더욱 커졌고, 코로나19 여파와 수도.전기에 이어 가스 요금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대중목욕탕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은옥 / 목욕탕 운영]
"가스와 전기요금이 제일 많이 올랐습니다.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올라가지고,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지난해 말부터 LNG 국제 가격이 내리고,
1분기 가스 요금은 동결됐지만
주택용의 경우 누적된 가격 미인상분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추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강 한파 속에 난방비 폭탄까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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