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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농촌 주역 청년농 3만 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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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3년 01월 25일

[앵커]
우리 농촌의 가장 큰 문제는
젊은층이 농업을 기피하면서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미래 농촌의 주역인 청년농업인 3만 명을 본격 육성합니다.

어떤 육성책이 있는지
양병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0살인 장수인 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8년째 낙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에서 자랐지만
아버지가 하던 일을 이어받기 위해
농수산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했습니다.

[장수인 / 청년농업인]
"제가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유가공을 해서 카페에 우리가 직접 생산한 우유를 판매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34살인 오진석 씨도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화훼 농사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지금은 실력을 인정받아 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진석 / 청년농업인]
"지금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는데 팔기 좋게 다품목 소량 생산해서 구색을 최대한 갖춰서 경쟁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문제는 농촌에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들이 적다는 겁니다.

2020년 기준 전국에 12만 4천여 명으로
전체 농업인의 1.2%에 불과합니다.

[트랜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은 1990년 18%에서 2020년엔 56%로 늘었고, 2040년엔 76%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청년농을 2027년까지 해마다 5천 명씩
모두 3만 명을 육성하려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트랜스]
먼저 청년농의 농업 진입에 가장 큰 어려움인 농지 확보를 위해 청년농이 국.공유지 등을 30년 동안 빌린 뒤 매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애 첫 농지 구입 때 지원하는 금액도
1ha당 1억 5천4백만 원에서 2억 5천4백만 원으로 65% 올렸습니다.

후계농에게 지원하는 융자금 상환 기간도 15년에서 25년으로 늘렸고 금리도 2%에서 1.5%로 내렸으며, 한도는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높였습니다.[끝]

자동화농업인 스마트팜으로 청년농을 유입하기 위한 농업 스타트업단지 조성 시범 사업에는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 두 곳이 선정됐습니다.

[조영숙 / 경북도농업기술원장]
"청년농 창업 지원을 위하여 7개 사업에 34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미래 농촌의 주역인
청년농을 육성하겠다고 내놓은 정책들을
청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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