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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에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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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3년 01월 25일

[앵커]
2025년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구미시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대회 전 까지 관련 스포츠 시설 확충은 물론 관광자원 활성화와 도시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를 놓고 벌어진
구미시와 중국 샤먼시와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습니다.

샤먼시는 인구 500만 명에 국제공항을 갖췄고
신설 경기장 완공까지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경기 시설과 안전한 도시 이미지, 그리고 산업화라는 역동적인 역사를 강조한
구미시의 유치 전략은 골리앗을 무너뜨렸습니다.

[장인수 / 구미시 체육진흥과]
"우리가 체육시설이 집중돼 있거든요. 실내 체육관이라든지, 시민운동장, 복합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 이런 시설이 집중적으로 돼 있는 점이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오는 2025년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국가들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 육상대회입니다.

지난 197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구미 대회가 26번째로 지난 대회에는 45개국에서 모두 천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습니다.

아시아 육상 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1975년 서울과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입니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아시아 육상 선수권대회에 걸맞는 스포츠시설
확충에 나서고 도시 환경과 문화 관광, 교통망 등 도시 인프라를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장호 / 구미시장]
"천 200명에서 천 500명가량의 선수, 임원진이 와서 9일가량 동안 머무르게 되고 구미의
도시 브랜드를 전 아시아에 마케팅하는 효과가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했던 구미시가 2년 전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내년 경북도민체육대회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에 나섰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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