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지부진하던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절차가 새해들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이번 주부터 팔공산 국립공원 부지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 공람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구지역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빠르면 상반기내 국립공원 승격 여부가
결론날 전망입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와 영천, 경산, 군위, 칠곡 등 5개 시.군에 걸쳐 자리잡은 총 면적 125 제곱킬로미터의 팔공산.
1980년 도립공원 지정이후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이어져 왔지만 진전이 없었습니다.
지난 2021년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국립공원 승격 재추진에 나서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됐지만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가 이번주 부터 팔공산 국립공원 부지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 공람을 진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스탠딩]
"팔공산에는 동.식물 서식 개체수가 5천 종 이상, 국보 2점을 포함한 90여 개의 지정문화재도 있어 그동안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팔공산은 현재 주능선인 가산과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을 따라 토양 유실이 심각하고 탐방로 훼손구간이 15.4km로 전체의 20%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나눠서 관리하고 도립공원은 복원과 자연 보전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환경부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조우 /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국가가) 통합 관리를 하기 때문에 보조하고 관리를 보다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할 수 있다라는 측면이 있을 수 있고요. 환경부가 약속을 했어요.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해서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환경부는 다음 달 초 대구지역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빠르면 6월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인근 일부 지주들이 규제 강화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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