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앞두고 선물과 제수용품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지난해 큰 불이 났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은 임시 점포에서 설 대목을 맞고 있지만
매출 실적이 예년 같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시설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안상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설 대목을 앞두고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상인들은 주문받은 물품을 포장하고
지게차에 발주 물량을 실어 나르느라 분주합니다.
지난해 10월 큰 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임시로 설치한 난연 패널 점포 69곳과 경매장 4곳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화재 후 첫 번째 맞는 설 대목이지만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매출이 예년 이맘때에 비해 평균 20~30% 가량
줄었습니다.
임시 점포는 협소하고 좁은 공간 곳곳에 물건을 쌓아 보관하다 보니 통로는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습니다.
[홍연근 / 상인]
"(매출이) 3분의 1 떨어졌습니다. 협소하다 보니까 이동 수단이 차가 진입을 못하다 보니까 지게차 정도..."
설 준비를 하러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문명자 / 대구시 상인동]
"명절인데 딸 결혼시켜서 사돈한테 선물을 하려고 왔는데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대구시는 상인과 이용자 불편 사항을 적극 해결해 시장 운영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정희 / 대구시 농산유통팀장]
"도매인들에게 편의를 주고자 설 명절을 쉬고 철거 작업에 들어갑니다. 3월 정도에 재축에
들어가면 내년 9월에 재축이 완료되어서 정상화가 더 확실히 될 것이고...."
설 명절 대목 특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지만
상인들은 화마의 상처를 잠시 잊고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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