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해 대구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신용 리스크와 같은 변수가 없으면 올해도 주력인 2차전지 소재 수출이 두드러질 전망이어서, 대구의 나홀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A사는 해마다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사상 처음으로 네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주력업종으로 자리잡은 대구의 2차전지 소재 수출이 해마다 급신장하고 있습니다.
[TR#1]
지난해 대구에서 중국과 헝가리로 향한 수출은 1년 전보다 300% 넘게 늘었고, 미국 시장은 무려 2000% 넘게 성장했습니다.
[TR#2]
경북의 2차전지 소재 대중국 수출도 200% 이상 늘었고, 슬로베니아를 비롯한 유럽 신흥시장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 소재를 포함한 기타정밀화학원료 업종이 수출을 이끌며 지난해 대구 수출은 연간 기준
사상 처음 106억 달러를 돌파해 전국 시도 가운데 수출 성장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경제활동 재개로 화장품 수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북 역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6% 늘어난
468억 9천만 달러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가 일단락되면서
철강 제품 수출은 넉달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의 방역 빗장이 풀리고, 미국와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차전지 소재와 IT, 무선통신기기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기영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글로벌)신용리스크, 이런 위험만 생기지 않는다면
전기차 효과로 2차전지 소재 수출과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IT 부품 관련 수출 회복으로 전국적으로 실적이 부진하지만 대구경북은 그래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대구경북은 주력업종 중심으로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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