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부터 안동과 예천 통합을 둘러싼 논란 속에
민간단체 중심의 첫 공론화 작업이 포럼을 통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도청신도시 조기 활성화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통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있지만, 일방적인
흡수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기자]
도청신도시 주민과 안동지역 사회단체가 처음
마련한 안동.예천 상생발전과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포럼 행사장입니다.
기조발표에서 학계 전문가는
도청 신도시 조기 활성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시의 명칭과 통합 시청사를 어디에 둘지,
시의회 의장단 배분과 통합후 공무원 조직 등에 대한 두 도시간 협의가 중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하혜수 /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흡수되는 데서는 모든 주도권이 빼앗기기 때문에 의원이나 의장이나 공무원들 인사 손해 문제에 대해서 차근히 계획을 만들어서 서로 합의하고 또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담보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도청신도시 주민들은 안동과 예천 행정구역 분리로
법원과 세무, 고용.노동, 국민연금등 행정 민원 불편이 크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주민 공론화를 거쳐
이달말이나 2월초까지 전체 유권자의 100분의 1
정도 서명을 받아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권중근 / 안동예천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장]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통합) 서명을 받고 있고 앞으로 1월 말 정도 받아 2천 명 이상 넘으면 행안부에 저희들이접수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천 주민들은 통합 창원시의 경우
오히려 재정이 감소한 만큼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나 교류 없이 일방적인 흡수 통합은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경탁 / 예천군의회 의원]
"어떤 협의도 없었고 자생 단체에서도 오고 가는
교류도 없는 상황에서 통합을 하자는 얘기를 하니까 예천에서 봤을 때는 흡수된다.. 또 신도시 발전에 저하가 된다..".
안동시는 내년 총선 선거구 조정을 앞두고
민간중심의 공론화 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행정통합 찬반 여부를 결론 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예천군과 일부 단체는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공론화를 통한 주민투표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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