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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인구 500만 명 붕괴..인구소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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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3년 01월 17일

[앵커]
대구.경북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0년 532만 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줄어
지난해말 결국 500만 명 선이 붕괴됐는데요.

경북에 이어 대구도 2040년이면
지방소멸 고위험단계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대책이 절실합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경북 인구 50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TR#1]
지난해말 기준 대구 인구는
236만 3,691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721명 줄었고
경북은 260만 492명으로 2만 6,117명 감소했습니다.

[TR#2]
2000년 532만 1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5만 7천 명 줄어, 연 평균 1만 6천 명이
감소한 셈입니다.

[TR#3]
대구는 청년층 유출을 비롯한 사회적 요인의 비중이 높았고, 경북은 고령화에 혼인율,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연 감소 비중이 높았습니다.

[TR#4]
대구의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43만 5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해 초고령 사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경북은
61만 8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8%를 차지하며 전남 다음으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았습니다.

[TR#5]
대구에서는 중구가 유일하게 인구 증가가 많은
상위 지역으로 분류됐고, 달서구와 북구는 인구 감소가 많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에서는 포항 인구가 50만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조득환 / 경북연구원 인구정책센터장]
특히 청년층의 수도권 이주가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오고 양질의 일자리, 그리고 주거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결국 지자체와 대학이 힘을 합쳐서
지역 대학 혁신을 이루는 방안을 마련해야 될 때라고 생각되고요."

앞으로 대구 인구가 경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가계소비지출과 생산, 고용유발 효과도 대구가 더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따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 감소 완화 정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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