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의 주인공은 첨단 기술을 선보인 기업들이지만, 이들의 도전 정신을 보고
신기술을 체험하며 미래의 주인공을 꿈꾸는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CES 곳곳을 누비며 시야를 넓히고
가슴 속에 큰 꿈을 품어온
우리 지역의 청년들입니다.
이종웅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마우스처럼 생긴 기구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화면에 산소포화도와 심장박동수가 나타납니다.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가 선보인 원격 진료 제품으로, 체험에 나선 이들은 대구에서 온 청년들입니다.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 5기 30명은 모빌리티 등 산업별로 최고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선진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교육 플랫폼 제작을 구상 중인 김태균 씨도 프랑스의 한 스타트업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김태균/청년체험단(경북대 전자공학과)]
"(사람의 감정이)우울한지 아니면 기쁜지 이런 지수를 판단해서 알려주는 AI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이런 프로그램 또한 제가 생각하는 교육 플랫폼에 접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성현정 씨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신재생에너지와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보며 이 기술이 바꿀 미래를 잘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성현정/청년체험단(영남대 전기공학과)]
"이번 CES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신기술을 보면서 정말 제 미래에 대한 삶의 방향성도 정할 수 있었고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포항공대 20학번 학부생들이 김무환 총장과 함께
LG전자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전선을 없앤 TV를 비롯해
LG전자가 내놓은 최신 제품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합니다.
[정세희/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LG 전시관에서) 높은 화질, 높은 효율을 보이는 기술들을 보면서 정말 이런 연구를 하면 제가 앞으로 미래에 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생각했습니다."
[박현용/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단지 학문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런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항공대 20학번 학생 181명 전원의 CES 참관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배우는 기회로 보고 장학금을 지원해 이뤄졌습니다.
학생들은 또래 청년들이 어떻게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창업의 길로 들어섰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살피며 고민했습니다.
혁신과 도전 정신의 산실, CES에서 주인공을 꿈꾸는 지역 청년들의 모습에서 지역의 미래와 희망이 보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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