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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온실 난방비 절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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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3년 01월 09일

[앵커]
온실을 설치해 농사를 짓는
시설 농가 5곳 중 4곳이 등유 같은 유류로
온실 난방을 하는데 최근 고유가로
부담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겠다고 나섰는데,
얼마만큼 농가에서 관심을 갖고 따라갈지가 관건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겨울철에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온실은
농촌의 효자지만 이번 겨울엔 부담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1년 전에 비해 난방용 면세유 가격이
평균 70%가량 올라 난방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설 농가의 82%가 등유를 비롯한 유류로 온실 난방을 합니다.

[양시천 / 딸기 재배 농민]
"올해는 추운 날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연료값이 굉장히 올랐기 때문에 올해 저희들 난방비가 약
50% 정도 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연료 절감 기술 보급에 나섰습니다.

먼저 부직포 같은 보온재를 5겹 이상 겹쳐 만든 '다겹보온커튼'을 온실에 설치하는 겁니다.

단열성이 우수한 에어로겔로 만든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난방비를 15%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규 /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
"보온성은 일단 좀 괜찮은 것 같고 제일 중요한 건 지금 겨울철에 수분 습도를 잡는 데 유용한 걸로 (보여집니다.)"

두 번째는 온풍난방을 할 때
배기가스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열을 회수해
온실 난방에 다시 쓰는
배기열 회수 장치를 쓰는 겁니다.

일반 온풍난방에 비해
16%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뿌리나 줄기 등 온도에 민감한 생장부에 집중 보온하는 건데,
딸기의 경우 30%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태석 /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연구사]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면서 비용이 작아 경제적이어서 농가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온실 에너지 절감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화면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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