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3년 만에 청송에서 개막했습니다.
아이스클라이밍의 짜릿한 스릴감과 묘미가 넘쳐난 현장을 김용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수들이 15미터의 수직 빙벽을 오르는
속도 경기가 펼쳐집니다.
양손에는 아이스바일, 두 발에 장착한 크램폰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목표지점에 도달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곡선 코스를 오르는
리드 경기는 보기에도 긴장감이 넘칩니다.
[양은진 / 부산시 엄궁동]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이런 경기가 있구나 하는 것들을 알게 되고
아이들한테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선수들에게도 강한 지구력를 요구하는 종목입니다.
[김정민/여자 리드 국가대표]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너무 힘이 들고
팔근육도 너무 아프고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짜릿짜릿하고 너무 기분 좋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겨울 스포츠 대명사,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청송 얼음골에서 열렸습니다.
거대한 인공빙벽을 배경으로
산악 스포츠 메카, 청송을 알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교통 서비스도 마련됐습니다.
[윤경희 / 청송군수]
"자연과 함께 더불어서 힐링의 공간이 되고
얼음의 공간이 되고,
그리고 공기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맑습니다. 이곳이 바로 대한민국 산소카페, 청송군입니다."
120여 명의 선수들은 리드와 스피드 부문으로 나눠 내일까지 국가대표 선발 출전권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칩니다.
다음 주말에는 월드컵·아시아선수권 대회가 열려
또 한 번 빙벽타기의 짜릿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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