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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일주일...줄 잇는 기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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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3년 01월 06일

[앵커]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살리기 위한
고향사랑 기부제가 새해부터 시행되면서 지자체마다 기대감이 높은데요.

제도가 도입된 지 일주일,
고향을 향한 애정과 관심이 있는 출향 인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 원로 배우인 이정길 씨,

최근 경북도청을 찾아 5백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경북 첫 고향사랑 기부자가 됐습니다.

이 씨는 각종 드라마 출연 과정에서 방문한 경북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왔다며 자신의 기부가 경북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사 스타 강사 전한길 씨도
고향인 경산을 찾아 기부금을 냈습니다.

경산시 홍보대사인 전 씨는 경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냈습니다.

[전한길 / 경산 고향사랑 1호 기부자]
"고향 사랑 기부제라는 게 있는데
너무 좋은 취지더라고요.
저도 제일 먼저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산시 발전에
도움 됐으면 좋겠고..."

삼상전자 김현도 부사장은 구미상공대상 수상금 5백만 원 전액을 구미시에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전달했고,

대구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김주용 원장은 영천시에 5백만 원을 기부하고
영천 1호 고액 기부자가 됐습니다.

새해 1일부터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작되면서
지자체마다 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천시에는 40여 건, 920만 원이 모이는 등
각 지자체마다 기부 실적이 쌓이고 있습니다.

고향 사랑 기부금은 지차체 사업비로 충당되고
답례품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제공해 지역 경제도 살리는 1석 2조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고향납세제 도입한 일본에서는
지난 해 8조 원의 기부금을 모았는데
소멸 위기에 몰린 지자체의 새로운 돌파구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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