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묘년 흑토끼 해를 맞아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전시회와 음악회가 지역 문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새해여서
행사 내용도 풍성합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기자]
길게 뻗은 줄기에 화려하게 피어난 능수벚꽃 사이로 올해의 상징 토끼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점묘법으로 토끼 형상을 표현하거나 토끼의 이미지를 극도로 단순화한 작품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주는 서양화까지 토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백십여명의 작가들은 지혜와 장생을 뜻하는 토끼를
저마다 개성있는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박두봉 / 작가]
"계묘년 새해에 토끼전을 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토끼처럼 영리하고 지혜롭게 잘 이겨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코로나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새해,
전시장에는 민화 그리기와 연하장 보내기 등 체험행사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시민들은 토끼 민화를 정성껏 그리며
토끼 그림으로 집안을 장식할 기대에 부풀었고 지인들에게 발송할 연하장도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류종필 / 아양아트센터 전시팀장]
"거리두기 완화로 실내활동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작품 감상도 할 수 있고 연하장 보내기 토끼그림 민화그리기도 준비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흑토끼해를 맞이하는 음악회도
3년만에 풍성하게 열립니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내일 저녁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과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폴카와 왈츠곡으로
새해맞이 음악회를 열고 경북대와 달서문화재단,
서구문화재단 등도 잇따라 음악회를 엽니다.
얼어붙었던 지역 문화예술계가
새해맞이 다양한 행사로 2023년을 희망차게 열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영상취재;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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