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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분지 '마린머드' 산업화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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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22년 12월 31일

[앵커]
울진군 후포 앞바다에 양질의 머드가
30억 톤 이상 퇴적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해의 숨은 진주로까지 불리는
'마린머드' 산업화 논의가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청정 동해 바닷 속에서 만 2천년 전 퇴적된 마린머드는 경북 동해안 연안과 울진군 왕돌초 사이 후포분지 일대에 다량 산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후포분지 일대에만
30억 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해외 유수의 머드에 비해
입자가 세밀하고 점토 함량이 높아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로 경쟁력이 높고,
점토와 미네랄, 미생물 등 다양한
화학 복합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에따라 바이오와 뷰티, 테라피 등의
산업화로 연계하면 수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강원 / 환동해연구산업원장]
“단순 이제 머드가 아니고 해양 바다 속에서
한 1만 년 이상 바닷물에 숙성된 그렇게 치유성 점토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식품, 바이오, 뷰티 그다음에 치유 나아가서 이제 메디컬 산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스라엘 사해머드와 알래스카
빙하머드 등 해양머드를 활용한
뷰티 테라피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해안 대천해수욕장 주변에서 채취한 보령 머드를 이용해 관광 상품은 물론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해양 바이오 등 해양 신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국회 차원에서도 환동해 마린머드 산업화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영주봉화영양울진)]
“과기부에 과학기술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됩니다. 그래서 내년 예산에 이 부분을 통과시키고
예산에 반영하면 실증 플랫폼이 구축되고
거기서 시제품을 생산하고 그래서 경제성을 평가하고 난 이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입니다“.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은 2027년
11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동해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마린머드를 활용한 신산업이 경북 동해안 지역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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