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농사는 대부분 기계화 됐지만 밭농사 기계화율은 여전히 6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의 농기계 회사가 파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기계화하는 데 성공해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마늘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트랙터가 지나가자 마늘이 뽑힙니다.
트랙터 뒤에 달린 마늘 수확기가 마늘을 캐낸 뒤
흙까지 털어냅니다.
이번엔 마늘 수집기가 투입돼 수확 뒤
닷새 정도 말린 마늘을 거둬들입니다.
수집하는 과정에선 1ha에 10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이 기계 1대로 하면 더 빨리 끝납니다.
[노태우 / 마늘 재배 농민]
"요즘 인력난에 많이 시달리는데 이런 기계가 나올수록 우리 농가에서는 그만한 편리함을 느끼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이 기계들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원을 받은 상주의 한 농기계 회사가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마늘은 전 과정을 기계화 할 수 있게 돼 노동력은 89%, 비용은 47% 정도 줄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영조 / 농기계 개발회사 대표]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해소하고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밭농업 기계를 주로 연구.개발하게 됐습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의성을
비롯한 전국 주요 주산지를 중심으로 기계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한태호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업기계검증팀장]
"밭농사의 경우 논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계화가 저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민간업체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 다양한 농기계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우리 농촌의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농기계들이 최근에는 중국이나 카자흐스탄 등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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