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금리에 자금시장 유동성 경색현상이 겹치면서
지역에 대규모 신규 투자 사업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와 투자 협약까지 맺었지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대구시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와 대구점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4년까지 동대구나들목과 인접한
안심뉴타운 부지에 천 8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매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케아 측이 돌연 대구점 개점을 위해 사들이기로 한 부지 매매계약 시기를 연말까지 2개월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뒤 진전이 없습니다.
대구시는 업계 동향을 파악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스웨덴 본사 승인 절차 때문에 연말까지 한 번 연기를 했는데 조만간에 답이 올 것 같습니다.
연말 다 됐으니까."
수성의료지구 핵심시설로 분류되는
롯데 복합쇼핑몰 사업은 그룹 내 계열사
유동성 부족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설계변경을 위한 건축 심의를 목표로 세웠지만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롯데쇼핑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사업계획과 면적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들어 대구경북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은 당초 목표액의 70% 수준인 2천 2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라는
높은 파고에 기업들의 대규모 신규 투자도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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