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고물가에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금 환경이 어느해 보다 좋지 않은데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누리 사무처장과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처장님 안녕하세요?
[김누리/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올해 대구 모금 목표액 100억 원이죠. 앞선 보도 보니까 조금 걱정이 되는데 올해 모금 목표 달성 가능할까요?
[김누리/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올 겨울 저희가 100억 원을 모금해야 하는데요. 작년 이맘때 나눔 온도가 80도였던 것에 비하면 현재 45도로 올겨울 나눔 캠페인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좀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향토 기업들의 기부 온도는 올해도 여전한데 다른 기업들이나 개인 기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누리/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대구는 매년 꾸준히 기부해 주시는 향토 기업들이 많이 계십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SL서봉재단에서 10억 원이라는 큰 성금을 기탁해 주셨고요. 그리고 희성전자, 화성산업, 삼익THK, 평화PHC와 같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 주신 감사한 기업들이 계십니다.
또한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주고 계시고요. 그런데 올해는 전년도와 다르게 고금리와 고물가 그리고 환율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이 매우 큰 어려움에 처해 있고 내년에는 더 어려울 거라는 전망 때문에 잔뜩 위축된 분위기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62% 수준의 모금에 그치고 있는 것도 아쉽고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들의 소액 정기 기부는 작년보다 오히려 늘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앵커]
대구는 그동안 나눔 문화가 다른 지역보다 활발한 곳이었거든요. 그동안 사랑의 온도 100도를 채우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까?
[김누리/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로서 나눔의 DNA가 각별해 시민정신과 에너지가 있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나눔 열기는 뜨거웠는데요. 저희가 사랑의 온도탑을 2000년도에 처음 세우고 그 첫 해와 2010년도 두 해 온도 100도를 채우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작은 나눔이 절실해 보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다시 한 번 알려주시죠
[김누리/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대구 사랑의 열매로 기탁해 주시는 성금은 전액 대구 시민들 그리고 대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요즘 고물가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서 가계와 기업 모두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요.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은 더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 시기일수록 더 많은 나눔 참여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구 사랑의 열매는 TBC 대구방송을 비롯해서 방송 3사의 성금 접수 구좌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전화 한 통화에 2천 원씩 기부되는 060-700-0050으로 참여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기부문의는 저희 사랑의열매 문의전화 053-667-053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사실 너 나 없이 모두가 어려운 때입니다. 그래도 이런 때일수록 나보다 더 힘든 이웃들을 돌아보는 나눔의 마음 좀 더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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