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최고 영웅 소방관에
포항남부소방서 황병률 소방위가 선정됐습니다.
태풍 힌남노 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생존자를 구조한 것을 비롯해
25년 동안 7천여 차례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수색작업에 나선 구조대원들이
실종됐던 주민 한 명을 구조해 밖으로 나옵니다.
사흘 동안 실종자 수색 현장을 누볐던
합동구조팀장 황병률 소방위.
지난 6월에는 포항공대 화재 사고 현장에 출동해
4명을 구조하고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25년 동안 출동한 건수는
화재는 3천여 건,
구조도 4천여 건을 넘습니다.
이처럼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올해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뽑혔습니다.
[황병률/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팀장]
"함께 일하는 동료분들이 있어 분에 넘치는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동료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받은 큰 상은 시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접 로프 강하 시범훈련을 보여주는 황 소방위.
수난과 교통사고, 생활안전 교육을 통해
후배들에게 구조 기술을 가르치고
대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권기수/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대원]
"현장 속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하고 더 철저히 하십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그 누구보다 더 다정하시고 천사팀장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저희 직원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해 주십니다."
투철한 소명 의식으로
각종 재난과 사고 현장을 누빈
베테랑 구조대원 황병률 소방위.
최선을 다했고 보람도 많았지만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지울 수 없습니다.
[황병률/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팀장]
"(태풍 힌남노 때)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했지만
포항에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태풍으로 상처입은 분들의 상심이 클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최고 영웅 소방관은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지난 2006년부터 시상하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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