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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제 사용법 정확히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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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2년 12월 22일

[앵커]
코로나 소독제를 공기 중에 분사하면 유해 물질이 오랜 시간 공기 중에 남아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뉴스를 최근 전해 드렸는데요.

하지만 많은 곳에서 소독제를 '뿌리는' 방식으로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뿌려서 사용하면 천식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사용법 숙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박신영 씨는
최근까지 한 시간에 두세 번씩 공기소독을 하던 방역 방식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코로나 소독제에 포함된 유해 물질이
공기 중에 남아 인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때문입니다.

집에서 또, 학원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사용해온 소독제가 되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박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박신영/원장]
“깜짝 놀랐어요 내용 보고. 이게 아홉 시간이나 유해 성분이 남아있구나 해서. 먹으면 안 된다는 건 알았지만, 공기 중에 뿌리면 날아가니까, 알코올이니까 다 날아간다고 생각했죠.”

문제는 많은 곳에서 소독제를
여전히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진열대에서도 스프레이통에 담긴 소독제들이
‘뿌리는 소독제’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고,

인터넷에서는 아예 분사용 기계와
코로나19 소독제를 함께 묶어 파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7월부터 살균제 표시사항에 실내 공간에 분사하지 말고 물체 표면에 사용하라는 문구를 뒤늦게 추가했지만, 소독제는 뿌리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습니다.

[김혜진 /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
"분사하는 소독제를 공기 중으로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바이러스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지가 않고 공기 중으로 많이 뿌리게 되면 흡입 위험도 있고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그렇게 얘기가 된 거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뿌린 소독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만큼, 정확한 사용 방법을
숙지해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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