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튜디오에 정호승 시인이 나와 있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Q1. 먼저 등단 50주년 축하드립니다. 반 세기동안 시를 쓰고 살아오셨는데 소감부터 부탁드립니다.
- 저는 문학에 대한 가치 또 시에 대한 가치를 두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50여 년 동안 시의 가치를 추구하고 또 구현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절대자에게 참으로 감사를 먼저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그러한 말 외에는
먼저 다른 말씀을 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Q2. 축하드릴 일이 또 있습니다. 내년에 수성구에
정호승 문학관이 문을 여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이상화 선생의 문학관이 아직 대구에 설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의 문학관이, 또 물론 생활문화센터와 같이 결합된 문학관이지만 문학관이 들어선다는 것이 또한 송구스러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떤 계기를 통해서
반드시 이상화 선생의 문학관이 들어서고 또 저와 같이 문학 활동을 해온 선배 동료 국학들의 문학관도 앞으로 들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Q3. 산문집에서 "내 시의 고향은 범어천" 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대구에서 보낸 시절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범어천을 거닐면서 저는 시인의 꿈을 꿨던 한 소년이었습니다. 범어천을 통해서 저의 어떤 문학의 꽃이 앞으로도 더 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범어천의 제 문학관이 들어서는 것은 결국 그 범어천에 있는 옛집에서 제가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그 장소성이 하나의 중요한 어떤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Q4.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도 나온 걸로 압니다.
'슬픔의 시인' 이란 별명도 갖고 계신데
이런 감정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 저는 인간의 삶이 슬픔에서 시작되어서 슬픔으로 마무리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고통의 점철이다 고통에 의해서 인간의 인생은 형성되는 거다. 그러한 그 슬픔과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우리 인생의 슬픔, 인간의 비극 인생의 고통 이러한 것을 시를 통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 온 시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네, 작가님 내년 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우리 지역에서도 활발한 창작 활동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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