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미술관이 주도하는
대구 근현대 미술에 대한 학술연구와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구 근대미술의 선구자, 서동진을 주제로
첫 심층연구 결과물이 니왔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도 마무리됐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동진의 1930년 작품 우리집 앞 거리는
대각선 구도와 물감의 농도, 정교한 붓 터치가
잘 조화된 섬세한 풍경화ㅂ니다.
1920~30년대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인
서동진은 수채화의 전통을 확립하고
향토회를 구성하며 대구 근대미술을 주도했습니다.
대구미술사를 설립해 미술수업과 매체, 장르를
확대하고 작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이인성, 김용조 등을 길러냈습니다.
[김영동 / 미술평론가]
"대구 서양화단이 수채화로 굉장히 특징적인 색채를 보이는데 아무래도 서동진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서동진은 1940~50년대를 거치며 후학 양성 등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예술을 통한
사회 전체의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박민영 / 대구미술관 수집연구팀장]
"해방공간에서의 그런 혼란, 그리고 전쟁이라는 시기들을 겪게 됩니다.(1940,50년대에는)전적으로 사회활동에 투신하게 됩니다"
대구미술관이 지난 5월 발족한
대구미술연구회는 첫 심층연구 주제로
서동진을 선정해 근대 미술가와 시대정신을 실천한 활동가 등 다양한 면모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대구미술관은 기획 전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심층 연구와 자료 구축 등 학술, 교육기능을 확대하며 공공미술관의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은주 / 대구미술관장]
"(심층연구를 통해) 다른 인물들과의 연계성을 찾아가고 하면서 대구 미술의 역사, 대구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은 점점 더 강화될 것입니다."
조사, 연구를 통한 아카이브 구축과 함께
첨단기술과 대중성을 겸비한
디지털 컨텐츠 6편의 제작도 마무리됐습니다.
3D홀로그램과 AI기술로 디지털화한
인터렉티브 플랫폼 몰입에서는
대구 근.현대미술가 15명의 생애와 작품을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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