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노화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조용한 곳에서도 큰 소리로 들어야 하고
대화할 때 알아듣기가 어려워
말을 한 사람에게 여러 번 물어보는 등 불편한데
노화성 난청 치료법을 김이혁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집니다.
개인에 따라 청력이 나빠지는 정도와 속도가
서로 달라 평생 좋은 청력으로 지내는 분도 있고
난청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노화성 난청은 청력이 서서히 조금씩 떨어져
처음에는 본인 스스로 난청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하는 상대방의 발음이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작은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비교적 시끄러운 곳에서 말소리는 들리지만
발음을 간혹 알아듣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노화성 난청이 진행하게 되면,
조용한 곳에서도 큰 소리로 들어야 해서,
TV 소리가 높아지고,
대화할 때 발음을 명확하게 알아듣기가 어려워서 말을 한 사람에게 여러 번 물어보게 됩니다.
난청의 정도가 심해지면, TV를 주위 사람들과 같이 볼 때 소리를 너무 키워 곤란할 때도 있고
조용한 곳에서 대화를 할 때도 발음을 알아듣기가 어려워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잦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아직까지 약으로 노화성 난청을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보청기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의 소리를
크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말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할 수 있습니다.
인공와우는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역할을 하므로 비록 청력이 많이 나빠서
보청기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화성 난청이 발생하였더라도
보청기와 인공와우 이식술의 도움을 받아서
친구, 가족들과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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