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부지가 결정된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표류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구시 의회가 신청사 설계 용역비를
전액 삭감하자 홍준표 시장이 사업 재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청사 건립 부서를 잠정 폐쇄하고
직원들도 다른 부서로 보내기로 했는데,
신청사 건립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첫 소식,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 사업 재추진 여부를 2024년도
예산안 심사 때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대구시의회가 내년도 신청사 설계 공모 설계비 130억 4천만 원을 전액 삭감해 신청사 이전
첫 출발이 좌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그런데 그 돈을 쓰지 말라 하는 건 나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 제대로 하려면 일단 그걸 착수해놓고
그다음에 어떻게 지을 것인지, 재정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그렇게 논쟁으로 들어가는 게 순서라고 봤는데...."
설계비가 통과돼야 신청사 추진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며 처음부터 반대하는 건 달서구에
청사를 짓지 말라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청사 전담 부서를 잠정 폐쇄하고
직원 9명은 1년 동안 다른 부서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홍 시장은 악화된 재정 형편에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고 있어
어쩔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청사 건립사업이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갈등 속에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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