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BC가 집중 보도한
국민의힘 영덕군수 불법 경선 의혹과 관련해
현 군수와 캠프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대부분 국민의힘 책임당원들로
공무원까지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첫 공판이 오늘(15일) 열리는데,
앞으로 재판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경선 과정에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김광열 영덕군수와 회계책임자, 선거사무장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 1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CG]
예비 후보였던 김 군수는 지난 5월 치러진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캠프 관계자가 만든
SNS 비밀채팅방에 들어가 '우리는 운명공동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비슷한 수법으로 경선 여론조사에서 성별이나
연령대 등을 허위로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당시 캠프의 지시에 따라
책임당원 등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전달자 진술을 확보하고도 김 후보와 공모 관계나 연관성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금품을 뿌리며 김 군수를 도운 선거운동원 등 8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에서 2년과 벌금 250에서 500만 원이 구형됐습니다.
김 군수를 포함해 당내 경선 과정에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원은 모두 24명,
대부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김 군수 추천으로 당원에 가입했고,
군청 공무원 1명도 연루됐습니다.
김 군수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검사장을 지낸 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한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의 유례가 없는 조직적인 불법 선거가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과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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