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가장 큰 산불 피해가 난 울진에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가 배치됐습니다.
담수량이 대형 헬기의 3배 정도이고
물대포와 디지털 계기를 갖춰
대형 산불 초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쏜살같이 날아온 초대형 헬기가
산등성이를 따라 물을 쏟아붓습니다.
폭 30미터에 길이 210미터 면적에
한번에 뿌린 물은 8천리터.
현재 운용하는 대형 헬기의 세 배나 됩니다.
이어 절벽에 붙은 산불을 끄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1분에 천200리터의 물을
55미터 떨어진 곳까지 세차게 뿜어냅니다.
울진지역에 배치된 초대형 헬기는
분산 살포와 수직 투하를 비롯해
탁월한 진화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한준희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기장]
"초대형헬기는 8천리터의 물을 1분 안에 다 담을 수가 있어요.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형헬기는 3천리터이다 보니까 산불진화에 좀 미비했는데 초대형헬기가 도입됨으로써 산불진화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닷물 담수가 가능한 스노클이 있지만
최고 시속 210킬로미터가 넘고
화물도 9톤까지 인양 가능한 다목적 헬깁니다.
강풍 등 악조건과 험준한 지형에서도
효과적으로 산불을 진화할 수 있어
원전 등 주요 국가 기반시설과 문화재를
적극 보호할 수도 있습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최근들어 산불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에
주력헬기를 기존 대형헬기보다 물 투하량이 3배 정도 넘은 초대형헬기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울진에 초대형헬기가 배치됨으로써 산불 초동진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진과 안동의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를 비롯해
경북도내에 배치된 산림청 헬기는 모두 14대.
초대형 헬기 취항과 함께
경북도와 울진군, 산림청은
산림인접구역 소각행위금지와
산불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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