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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에 1급수 낙동강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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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2년 12월 14일

[앵커]
대구 신천에 오늘부터(어제부터) 1급수 수질로 처리된 낙동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추진한 신천 생태유량공급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낙동강 표류수 10만 톤이 신천으로 흐르게 됐는데요.

하천 유지용수가 배로 늘어나 악취 문제 해결과 함께 풍부한 유량으로 쾌적한 생태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기자]
대구 신천변, 하천에서 뛰어노는 수달의 형상을 딴 조형물 사이로 시원하게 뿜어져나오는 물줄기.

강정 취수장에서 끌어다온 낙동강 물입니다.

2020년부터 추진한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이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이곳 상동교 아래에는 낙동강 표류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죽곡정수장 수처리를 거친 총유기탄소 TOC 기준 1급수가 관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대명천에 하루 2만 5천톤, 성당못에 3천톤을 통수하고 신천에는 하루 10만 톤이 공급됩니다.

신천 유지용수는 기존의 12만 5천 톤에서 22만 5천 톤으로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신천 전체 수질은 3급수에서 2급수로 좋아지고 고질적인 악취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사업이) 완성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대구 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기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불편을 참아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 마무리와 함께 우.오수관 분류 사업과 신천 수변화공원 추진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우.오수관 분류화율을 높이고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수변 시설과 생태 공간을 확대해 하천변을 쾌적한 공존의 장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신천 주변의 숲길을 조성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대구 시민들에게 수변 도시로서 대구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갈수기마다 바닥을 드러내는 건천으로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안아왔던 신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심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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