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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축하합니다...수험생 노리는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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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2년 12월 13일

[앵커]
본격적인 대입 시즌을 맞아
수험생들의 합격 기대와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짜 합격 통보와 함께 입학 등록금 납부를 요구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쓰고 있는데요.

등록금 명목으로 바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면 주의해야 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한 대학교로부터
합격 예비 번호를 받은 수험생 A 씨.

기대감을 안고 추가 합격 통보를 기다리던
A 씨에게 대학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학교 관계자라며 합격 사실을 알리면서
곧바로 등록금을 납부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합격자 발표 날짜도 아닌데
등록금 납부까지 요구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A 씨는 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A 씨 / 수험생](음성변조)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이라는 의심이 든 게 아니라 내가 예치금을 내려고 한 학교인데 내가 학교 이름을 잘못 듣고 예치금 안 낸다고 해버려서 기회가 날아간 거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랑 걱정이 됐어요."

A 씨는 해당 대학 입학처에 문의한 결과
학교 관계자가 아닌 보이스피싱이었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안심했습니다.

이처럼 수험생들의 합격 기대 심리를 이용한
입시 관련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제보와 피해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입 관련 보이스피싱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피싱범들은 대학을 사칭해 합격 통보와 함께
입학 등록금 납부를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데, 바로 입학금 이체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 의심해야 합니다.

전화나 문자를 보낸 쪽이 지원한 대학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김정현 /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 선임조사역]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 직접 합격자 공지가 보통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서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모집 요강 및 대학 입학 홈페이지 안내에 대한 학교 통보 방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합격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기대와 불안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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