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8뉴스는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경북 상주에서 전해드립니다.
이곳 상주를 비롯해 문경과 김천 등
경북 내륙 지자체들의 최대 숙원이었죠.
중부내륙철도 문경-김천 구간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여>
오늘 뉴스는 중부내륙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과정과 남북을 잇는 중부선이 가져올
변화와 효과를 집중 전해드립니다.
먼저, 우여곡절 끝에 예비 타당성 조사라는
큰 산을 넘은 중부내륙선 연결 철도 사업의
추진 과정을 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경과 상주, 김천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
예타 통과는 한 마디로 지역과 지역민들의
염원이 이끌어 낸 성과입니다.
문경에서 김천까지 69.8 킬로미터 구간의
철도망 구축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2016년.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뒤
지난 2019년에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용대 편익이 낮다는 경제 논리에 묻혀
사업 추진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상주와 김천, 문경 등 해당 지자체와 경상북도는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민들의 편익,
무엇보다 중부선 유일의 미연결 구간이라는
명분을 강조하며 철도망 건설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안준태/ 상주시 건설과장]
"(기존 노선에서는) 문경에서 상주, 김천 이 구간이 완전히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구간을 연결시키는 예타가 통과했기 때문에 상주에서는 굉장히 발전을 위해서 잘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제성만을 내세운 서울, 수도권 중심에 맞서
지역 정치권과 단체장들은
연결 철도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공동 호소문과
1인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상주와 김천, 문경 시민의 80%에 이르는
24만 4천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할 정도로
지역민들의 절박함이
중부내륙선 연결 철도에 담겼습니다.
[황진상/ 상주시민]
"교통편은 진짜 말도 못 합니다. 앱 들어가서 상주역 기차 노선 한번 보세요. 얼마 되지도 않는 노선에 누가 놀러나 오겠습니까? 누가 상주로
이사 오겠습니까?"
결국 문경과 상주, 김천을 국토 종단 철도인 중부선 구간에 포함시키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큰 산을 넘게 됐습니다.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지 6년 만에,
그리고 정부가 예타에 착수한 지 3년 6개월 만에
경북 철도망의 큰 틀을 바꿀 대사업이
출발선에 놓이게 됐습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