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세계인의 시선이
중동을 향하고 있는데요.
중동에서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수출을 보면 대구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경북도 올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양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동지역 아랍 남성들이 입는 외출복 로브입니다.
강한 햇볕에 변성이 없어야 하고 가볍고 촉감도 좋아야 해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 때문에 3~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업체들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구에 있는 이 업체가 일본을 앞질러 시장 점유율이 60%나 됩니다.
최근 중동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주문이 잇따라 일요일까지 공장을 가동해도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돕니다.
[한재만 / 로브 직물회사 해외영업 이사]
"기술을 한국에서는 계속 개발하고 우수한 원단을 계속 생산해서 중동 지역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태며, 중국에서는 따라오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는 그 기술력이 아직까지는 한국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대구지역 폴리에스터 직물의 중동지역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중동 최대 시장인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131%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출액도 증가세입니다.
[C.G]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수출 증가율이
대구는 지난해 43.5% 올해는 29.6%를 보이고 있고 경북은 지난해 13.2% 감소했지만 올핸 16.1%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대구에선 섬유류나 섬유기계, 의료용 기기, 자동차 부품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고 경북에선 스마트폰이나 무기류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명진호 /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최근에 유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인프라든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개발 프로젝트 상황에 맞춰서 대구.경북도 중동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일 무역협회가 대구에서 연 해외마케팅 행사에도 중동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눈닷컴과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유통업체
룰루그룹 등 중동의 유력 바이어들이 참석해
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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