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0월 안동댐 상류 지역에 사는 메기에서
수은이 검출돼 대구시가 해당 지역 일대 수질을
조사했는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퇴적물 중금속 조사에서
수은과 카드뮴 등이 검출돼, 환경부가
오염 퇴적물 처리 연구용역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수질은 괜찮지만, 환경부 용역 결과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가 수질 검사에 나선 곳은
안동댐 상류 지역인 도산서원과 서부 선착장, 주진교 3곳입니다.
지난 10월 수은이 기준치의 배에 가까운
kg당 0.9mg이 검출된 메기가 잡힌 일대가
도산서원과 서부선착장입니다.
[CG 1]
검사 결과 총유기탄소가 도산서원은
생활환경기준 1b 등급인 ‘좋음’,
서부선착장과 주진교는 2등급인 ‘약간 좋음’으로
4등급인 낙동강 매곡원수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좋음과 약간 좋음은 일반적 정수처리로
수돗물로 쓸 수 있지만 다음 단계인 보통은
고도정수처리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CG 2]
상수원수 38개 법정항목 조사에서도
수은과 카드뮴, 비소 납, 시안 등 26개 항목은
불검출, 나머지 철과 망간 등 12개 항목은 검출은 됐지만 기준치 이하입니다.
[김정섭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유기인 등 20개 항목의 미량오염물질도 모두
불검출로 나타나 안동댐 상류지역 (원수) 수질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기에서 수은이 검출된 건 바닥 흙을 통째로 삼켰다 뱉으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식 특성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퇴적물 속에 중금속의 용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김수동 / 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퇴적물에 퇴적된 중금속을 제거하지 않고 수돗물로 사용한다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중금속 용출은 희박하다며 수질은 지난 8월 안동댐 중심부 조사 때처럼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환경부가 안동댐 퇴적물 중금속
검사 결과 수은과 카드뮴, 비소 등이 검출됐고
오염 퇴적물 처리 방안 연구 용역에 나선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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