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중소 제조업체 하루 평균 급여는
1년전보다 조금 올랐는데,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신용카드 사용액만 늘었을뿐
실제 구매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중소제조업체 하루 평균 일급은 10만 1,11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는 2.8%,
상반기에 비해 0.4% 올랐습니다.
[TR#1]
직종별로는 화학공학품질관리사가
14만 6,603원으로 가장 높았고, 유리절단재단원이
7만 4,494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처럼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평균 일급은 올랐지만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TR#2]
올 3분기 대구 지역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4,345만여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TR#3]
반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조 2,911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지출액이 늘어났을 뿐
실제 구매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임규채 / 대구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소비지출이 위축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신용카드)사용건수는 줄고
매출액은 늘었지만 전부 물가상승분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실제 경기회복보다는 경기후퇴 쪽으로 가는 그런 현상으로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소비 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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