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 속에 있는 수정체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 백내장입니다.
자외선 차단이나 금연, 절주가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백내장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백내장의 원인과 예방법을
윤숙현 대구가톨릭대병원 안과 교수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눈 속에는 카메라 렌즈의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습니다.
이 수정체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면서 나타나는 혼탁을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수정체는 빛을 신경에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혼탁이 진행되면 흐릿하게 보여
시력이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눈부심이나 상이 겹쳐 보이고
색이나 명암의 차이가 덜 느껴지거나
근시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여러 가지 다른 안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는 증상이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적절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흡연, 영양 부족 등이
백내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당뇨병, 고혈압, 신부전 등의 전신 질환도 백내장을 가속하는 원인이 됩니다.
가장 직접적이고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노화입니다.
특별한 다른 질환이나 원인이 없더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백내장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단지 개인차가 있고 다른 원인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나이라도 하나의 원인으로 백내장이 발병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백내장 치료로 수술 외에는 대부분 예방이 주목적이 됩니다.
자외선 차단, 금연, 절주, 체중 조절,
혈압 및 혈당 조절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백내장의 가속화를 느리게 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백내장을 완전히 멈추게 할 수는 없으므로
많은 경우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백내장 수술은 안전하고
수술 후 시력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이 눈을 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혼탁이 온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현재 눈의 상태에 따라
즉각적인 수술보다는
본인 눈의 장점을 잘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으니 안과 진료를 통해
수술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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